[2/28 에그시해리 배포전 후기] 배포전 잘 마쳤습니다.

행사 마치고 왔습니다. ㅠㅠㅠ 너무너무 행복하고 재미있었어요. 들러주신 분들 다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책을 펑크를 냈는데도 부스에 들러서 선물과 간식 주신 분들 다들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지금 마음으로 계신 쪽을 향해 동서남북 큰절중이니 부디 사양말고 받아주세요 ㅠㅠ 초콜릿, 직접 만든 간식에다가 립밤 주신 분도 계셨는데 감사합니다. 유용하게 제 피와 살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ㅇ^ 다음 책 콘티 짜면서 야금야금 먹을게요. 마음 깊이 우러나는 사랑을 받아주세요!지금 스콘 주신거 먹고있는데 진짜 진짜 너무ㅠㅠ맛있어요ㅠㅠㅠ

구간은 드디어 판매가 완료되었습니다ㅠㅠ! 판매가 완료되다 못해 내 책도 안 남았다구간 들러서 구매해주신 분들 다들 감사합니다. 특히 제일 마지막으로 들러주셨던 분... 봉투에 책 값을 넣어서 주셨는데 닉네임을 봉투 겉면에 써서, 안에 책 가격을 가지런히 넣어주신게 굉장히 인상 깊고 감사했습니다. 뭐라도 준비해서 드렸어야 했는데 준비한 게 없어서 너무 죄송했어요 ㅠㅠ 마음 씀씀이가 너무 예쁘셔서 감동받았어요. 제 책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들러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부분이라 굵게! 구간 전량 판매 후 들러주셨던 외국인 분. 한국어를 모르시니 아마 이 후기를 보실 일은 없으시겠지만 샘플본을 구매해 가셨는데 샘플본이라 죄송하고 또 내용을 읽을 수 없으실 텐데도 구입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한국에 계신 분이라면 어쨌든 원하면 구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외국에 계신 분은 그러기 어려우실 것 같아서 고민하다가 제 책을 드렸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전액 다 받지 말았어야 했네요. ㅠㅠ 죄송합니다... 책은 깨끗할 거에요. 혹시라도 후기를 보신다면 일정액을 돌려드리고 싶으니 연락 주세요.

배포본은 수량조사 들어온 만큼 뽑았는데 밤을 새고 반쯤 정줄 놓았을 때 주문을 넣었다가 자고 깨서 후회했었어요. 아무래도 전량 배포하기에 좀 많지 않나 싶어서+배포본이 남으면 정말 슬플 거 같아서 내가 왜 그랬을까 하고 땅을 치고 후회했는데 많은 분들 덕분에 빠른 시간 내에 전량 배포되었습니다. 배포본 가져가주신 분들 다들 감사합니다 ㅠㅠ♡제 사랑을 받으세요!

+빼먹어서 추가!! 저보다도 더 열심히 제 배포본 배포해주신 천유님, 감사해요! 제가 동인 금치산자라 매번 신세만 지네요. 천유님 안계셨으면 전 매번 행사에 참가를 못했을 거에요. 협력 마감이 언젠지 몰라서 놓치거나, 행사장이 어딘지 몰라서 못찾거나... 기타등등 동인러가 겪을 수 있는 모든 재앙으로부터 매번 구해주시는 천유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신세 많이 졌어요!

제걸 안남겨놓고 전량 배포했다는게 유머라면 유머...ㅋㅋㅋㅋㅋ 간혹 들려오는 '아, 내 책 빼놓는 거 잊어버리고 다 팔았다' 같은 상황이 제게 닥칠 줄은 몰랐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깜빡한 탓이어서 누구를 탓할 수가 없네요. 

배포본 너무 많이 배포하면 간혹 행사장 밖에 굴러다니기도 한다는 얘길 어디서 봐서 좀 겁먹었는데 다행히도(?) 제가 집에 가는 동안에는 제 배포본같이 보이는 종이 쓰레기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감사합니다 XD

예전부터 들려주셨던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행사 경험이 채 열번이 안되는 초보라 매번 행사마다 당황하고 버벅이는데 매번 새로워요. 그림을 그리고 있을땐 혼자 있는 것 같은데 행사장에 나가서 부스에 들러 인사 건네 주시는 분들을 보면 매번 놀랍고 신선한 충격을 받습니다. 혼자 보고 있다고 생각했던 그림들을 좋게 봐 주시고 말씀을 건네 주시면 그게 참,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감동적이에요. 오늘 진짜 의미로는 처음으로 행사를 마음 깊이 즐겼습니다. 행사장에 앉아있는 시간 내내 너무나 즐겁고 행복했어요. 그 시간들 1분 1초가 너무너무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이런 행복함을 잊지 못해 다들 행사장으로 자꾸자꾸 돌아오시는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같은 장르를 사랑하고 달려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함을 느낍니다. 행사를 고생해서 주최해 주신 주최님, 그리고 바쁜 개인시간을 쪼개 책을 내 주시고 행사에 참석해주신 부스러 분들과 참관객 분들 전부, 감사했습니다. 오늘 굉장히 행복했어요. 다들 주말 밤을 즐기시고 좋은 밤 되시기 바랍니다!